제목 : 나와의 대화
나에게 사진이란?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타인과 소통해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한 장의 사진이 누군가의 마음에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고, 한 줄기 희망이 되기도 한다.
사진으로 이어지는 소통 그 자체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나의 이야기를 사진에 담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고, 자신에게 용기를 내어보라고 전해 주고 싶었다.
누드를 선택한 나에 이야기를 하자면
6살 때 아프게 되면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지금까지 인생에 동반자로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 질환이 내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여지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더불어 수많은 상체기를 내어 ‘겁’을 만들어 맘 속 감옥 안에 스스로를 가두워 그 ‘겁’은 콤플렉스가 되어 버렸다.
콤플렉스는 스스로를 외면하게 했고, 나를 숨기기에 바쁘게 했다
어느 날 문뜩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 주라”는 글귀가 가슴에 박혀 다른 사람에게로 향해 있었던 카메라가 내 자신에게로 옮겨지면서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사진 촬영 하는 동안 나의 숨소리, 손끝, 발끝, 작은 섬세한 몸짓 하나 하나에 잔뜩 움츠려드는 내 몸을 느낄 수 있었다.
저속촬영과 반복되는 촬영을 할 때 마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해 가는 법을 배워갔다.
누구에게나 한가지씩은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가 받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또 남들에게는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자신에게는 결코 사소한 일이 되지 못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그 한 생각을 놓아 보라고.....’
콤플렉스 안에 나를 가두고 그 생각으로 자학하면서 생체기를 낼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애정을 갖고 바라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기 시작 했을 때 가장 먼저 내 스스로가 나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 이라는 것!
사랑 이라는 것!
먼 곳에 있지 않다.
가장 가까이 있는 자신에서부터 시작 된다는 것을......
Dialogue with myself
What does photography mean to me?
I think the photography is not only giving me a time to reflect on myself, but also is a means of communicating with others.
A single photo comforts someone's heart, gives them courage and sometimes becomes a light of hope.
The communication itself that leads to the photo came as a moving emotion.
I wanted to comfort people by expressing my story through the photography, and at the same time I wanted to tell you to be brave.
Let's talk about me who chose the Nude
I fell ill when I was 6 years old, and it is a rare and incurable disease that has become a great companion in my life.
It took a long time for the disease to be accepted as a companion in my life, besides, it created a lot of 'fear' in the wound and locked it in my heart's prison, and that 'fear' became a complex.
The complex turned me away from myself and kept me busy hiding.
One day, the phrase 'Accept me as I am' was engraved on my chest, and the camera that was facing the other person was moved to myself, giving me the courage to stand in front of the camera without wearing anything from head to toe.
During filming, I felt my body shudder a lot at the sound of my breath, fingertips, toes, and small, delicate gestures.
With each slow shutter and looping photo shoot, I learned to understand and love myself during that time.
Everyone will have one unacceptable thing about themselves.
Also, even if it is trivial to others, it is never trivial to me and may lead to extreme thoughts.
In this regard, I wanted to tell those people.
‘Let go of such a thought...'
Instead of that thought, I want to tell you to look at yourself with love without getting hurt by imprisoning yourself in a complex.
When you start paying attention and love to yourself, you are the first to notice changes in yourself.
What is happiness!
What is love!
not far away.
That it starts with the closest ‘me’...